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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중앙은행 40곳 “CBDC·블록체인 검토중”

세계경제포럼 WEF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40여 개에 이르는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CBDC 개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WEF는 지난 1월 국제결제은행 BIS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에서 적어도 40개 가량 중앙은행이 금융 통합 결제 효율화와 사이버 보안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관련 연구 프로젝트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선 분산원장기술 DLT로 발행한 P2P 방식 거래 가능한 CBDC에 대해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며 가장 주목할 만한 장점은 고객 인증이나 자금 세탁 방지 절차를 개선하고 탈새와 부패 등 부정행위를 줄일 수 있다는 것, 개인 예금에 대한 상업은행 과점을 무너뜨릴 가능성을 들었다. 이를 통해 민간 지불 기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CBDC를 사용하는 배경에 대해 현금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 미래에는 CBDC는 잠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가와 국민이 원하는 것 여부에 관계없이 국내에서 현금 사용은 극단적으로 낮아지거나 분실할 경우 CBDC가 국민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보고서는 CBDC의 단점도 정리했다. 거래 확장성 그러니까 시스템 처리 속도와 데이터 축적 확장성 같은 문제나 키 관리, 거래 속도 문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의 존재, 금융 시스템 혼란에 의한 재정 안정성 위험, CBDC를 쓰지 않는 사람은 금융적으로 배제할 가능성 등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WEF는 은행간 증권 결제와 채권 발행, 현금 자금에 대한 공급망 개발 등 중앙은행의 분산원장 기술 실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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