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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첫 달 도시, 디자인은 이렇게…

1969년 인류가 처음 달에 착륙한 후 50년이 지났다. 미국 건축 회사가 자료를 내고 유럽우주국이 주도하는 달 도시 문 빌리지(Moon Village) 콘셉트를 내놔 눈길을 끈다.

문 빌리지 디자인을 발표한 곳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등을 설계한 미국 건축 설계 사무소인 SOM(Skidmore, Owings & Merrill LLP)이다. 이곳은 유럽우주국 ESA와 MIT 등과 협력해 문 빌리지 구상을 담은 콘셉트를 만들어 발표했다. 앞으로 전체 계획과 설계 등을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문 빌리지 구상은 당초 ESA 사무총장인 얀 워너(Jan Wörner)가 공개한 우주 탐사 계획을 통해 달에 건설하는 유인 기지를 발판으로 화성 탐사 등을 실시하겠다는 것이었다. 건설 후보지는 달 남극 부근에 위치한 분화구 바깥쪽 가장자리다. 이 분화구 내부에는 태양이 비치지 않는 영구 그림자가 있고 여기에는 얼음 상태 물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건설과 유지는 해당 지역 내 자원을 그대로 이용(In-Situ Resource Utilization)하는 자급자족 방식으로 충당할 예정. 에너지는 태양에서, 물과 공기는 얼음에서, 건축 자재는 달의 토사를 채취해 이용한다. 시설은 사람이 살기 위한 생활공간을 갖추고 미래에는 문 빌리지를 통해 얻은 지식과 자원을 활용해 화성 진출도 목표로 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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