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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인근 폭발? 가짜 이미지로 주식 시장까지…

지난 5월 22일 23시경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가짜 이미지가 트위터 복수 계정에서 확산되면서 일부 미디어가 실수로 이를 사실처럼 보도했고 결국 주식 시장이 일시 하락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미지 속 건물은 펜타곤과 별로 유사하지 않으며 AI에 의해 생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다음날인 0시 27분 펜타곤이 위치한 버지니아주 알링턴 관할 소방서가 펜타곤 근처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이미지가 나돌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며 펜타곤 부근에선 폭발이나 사건이 없었으며 일반 시민에게 직접적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가짜 뉴스는 군사 관련 뉴스 미디어나 러시아 국영 미디어인 RT 등이 보도했다가 나중에 철회했다. 공식 미디어 뿐 아니라 블룸버그를 가장한 가짜 계정과 트위터 인증 마크를 부여받은 수많은 계정으로 확산되며 정보를 받은 많은 사용자가 혼란스러워했다.

이번 사건은 트위터가 한때 저명인에게만 부여하던 인증 마크를 일반인이 살 수 있다는 구조로 바꾼 시점과 겹치면서 거대 플랫폼인 트위터가 어떻게 가짜 뉴스를 확산하기 쉬운 상태인지 문제를 부각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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