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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푸드판다 인수 저지 나선 대만 공정거래위원회

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만에서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버이츠(UberEats)와 푸드판다(foodpanda) 합병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우버가 운영하는 우버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운영하는 푸드판다는 모두 소비자・매장・배달원을 연결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으로 대만 음식 배달 시장에서 합쳐서 9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대 플랫폼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버는 지난 5월 14일 푸드판다 사업을 9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11월 8일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출했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영향을 조사하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청회와 시장 설문조사, 경제 분석 등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우버이츠 주요 경쟁사는 푸드판다이며 인수로 인해 경쟁 압력이 소멸될 것, 다른 음식 배달 플랫폼 경쟁력이 약하고 신규 진입도 어려우며 인수 후 우버이츠 가격 결정력이 높아질 것, 소비자와 중소 음식점이 우버이츠 시장 지배력에 대항할 수 없을 걸 이유로 우버의 푸드판다 사업 인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인수 신청에서 배송 네트워크 밀도가 향상되어 배송 효율이 향상되고 이용자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우버 측 주장은 검증이 어렵다고 밝히며 인수로 인해 시장에서 경쟁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결론 내렸다.

또 우버는 인수 후 시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우버 측 제안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시정 조치이며 인수 전 경쟁 상태를 재구축・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우버는 이번 거래 성사는 배달 파트너, 판매 파트너, 소비자 그리고 대만 경제에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고 밝히며 위원회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표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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