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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매출 폭발적 증가 “스포티파이‧닌텐도 매출 넘어섰다”

경제지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에어팟 매출이 연간 180억 달러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에어팟 매출만으로 스포티파이와 닌텐도 전체 매출을 초과했다고 한다.

2016년 발표된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해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판 보청기 소프트웨어 디바이스로 승인받는 등 의료 목적으로도 활용되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2023년 기준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에어팟은 연간 18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에어팟 교체 주기가 3년임을 고려할 때 2024년에는 매출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미국 Z세대(18~24세) 62%가 에어팟을 소유하고 있으며 모든 연령층에서는 47%가 에어팟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폰과 에어팟을 세트로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40% 수준인데 2030년에는 이 수치가 60%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조사에 따르면 에어팟이 올린 180억 달러 매출은 2023년 기준으로 140억 달러인 스포티파이, 120억 달러인 닌텐도 회사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수치다. 에어팟을 분실하거나 교체하는 사용자가 많아 교체 비용만으로도 7억 달러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매출 증가로 인해 AirPods는 향후 10년 동안 아이패드를 넘어서 아이폰과 맥에 이어 3번째로 중요한 애플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에어팟과 비교해 아이패드를 소유한 사용자는 적으며 동일 조사에서 아이패드를 소유한 미국 Z세대는 전체 36%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애플은 2025년에 3세대 에어팟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며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노이즈 관리 기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IR(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누군가가 말을 걸었을 때 자동으로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이 포함된 신형 에어팟이 2026년까지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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