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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앱 텔레그램, 흑자 달성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메시지 앱 텔레그램(Telegram)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한다. 총수익은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창업자 파벨 두로프 CEO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텔레그램은 20억 달러 규모 사채를 발행했으나 2024년 가을에 상당 부분을 상환했으며 수익화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한다.

텔레그램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유료 구독과 광고 표시를 통한 수익화를 시작한 건 2021년이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9억 5,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는 2024년 1,200만 명으로 이전보다 3배 증가했다.

또 광고 수입도 수배로 증가한 결과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었으며 암호화폐를 제외하고도 5억 달러 현금을 보유한 상태로 연말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텔레그램은 종종 범죄에 이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지난 8월에는 두로프 CEO 본인이 프랑스에서 체포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혐의는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과격파와 불법 콘텐츠를 단속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두로프는 주 2회 경찰서에 출두할 것과 프랑스 영토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 등 조건을 수락한 뒤 석방됐다.

한편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쉽게 악용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99.999퍼센트 사용자는 범죄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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