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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엔비디아 RTX 4010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존재하지 않아야 할 그래픽카드 RTX 4010이 판매되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한 가젯 유튜버(Budget-Builds)가 RTX 4010을 입수했다. 이 유튜버는 선전비트랜드(Shenzhen Bitland)라는 중국의 그래픽카드 벤더 사이트에서 RTX 4010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유튜버가 RTX 4010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RTX 4010은 엔비디아 로고가 있는 쿨러를 갖춘 싱글 슬롯 슬림 GPU로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출시된 RTX A400을 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실제로 RTX A400은 중국에서 PNY와 같은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가 입수한 그래픽카드는 선전비트랜드 제품임에도 PNY 스티커가 당당히 붙어있었고 RTX A400이라는 인쇄는 스티커로 가려져 있었다고 한다.

RTX 4010을 PC에 연결해보니 GPU-Z는 GPU 이름을 인식하지 못했지만 768 셰이더, 4GB GDDR6 메모리, 64비트 버스 폭, 96GB/sec 메모리 대역폭, PCIe 3.0 x16 연결 지원이 표시됐다고 한다.

게다가 RTX 4010은 RTX A400보다 좀더 높은 성능을 보였고 엔비디아 중국어 버전 드라이버로 작동하도록 변경되어 있었으며 RTX A400보다 작동 주파수가 200MHz 더 높았다.

RTX 4010은 게임 벤치마크에서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어 대부분 게임에서 1080p 고화질, 울트라 설정에서 30~60fps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레이트레이싱 테스트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고 해상도를 480p로 설정한 포털 위드 RTX(Portal with RTX)에서는 56fps밖에 나오지 않았다.

또 정식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하프라이프2 같은 소스 엔진 게임에서 AV1 인코딩이 작동하지 않았고 AV1 인코더를 사용한 비디오 녹화는 OBS를 통해서만 가능했다고 한다.

해당 유튜버는 RTX 4010을 80파운드+ 배송비 40파운드에 구입했다. 참고로 RTX A400은 중국에서도 80파운드 이상이라고 하며 RTX 4010은 어떤 의미에서는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이 그래픽카드가 중국과 같은 가격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된다면 요즘 GPU는 저렴한 것도 250달러 정도부터 시작하므로 가격을 고려하면 매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선 RTX 4010은 저가형 게이밍 GPU로도 단순한 비디오 출력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중국 시장 내 저가형 그래픽카드 공백을 메우는 게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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