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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법 시행 임박했는데…트럼프 “틱톡 당분간 존속시키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숏폼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대한 규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캐나다와 알바니아에서는 이미 틱톡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 틱톡 사업 매각이나 국내 앱 배포 중단을 요구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성립되어 2025년 1월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틱톡을 당분간 존속시키고 싶다고 발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상원은 지난 4월 국가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의무화하는 틱톡 금지법을 가결했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는 언론 자유가 침해된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방항소법원은 틱톡 금지법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대법원이 바이트댄스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지 않고 틱톡 매각도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날인 2025년 1월 19일 틱톡은 미국에서 사실상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12월 22일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가 개최한 연례 집회 아메리카페스트에 참석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미국 대선 중 틱톡에서 수십억 회 동영상이 시청된 것을 이유로 적어도 당분간은 미국 내 틱톡 운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 발언 보도에선 틱톡의 미국 철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이제까지 가장 강력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상원에서 압도적 다수로 가결된 틱톡 금지법을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어떻게 철회할지에 대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아메리카페스트에 참석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생각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며 왜냐하면 알다시피 우린 틱톡에 진출해 수십억이라는 엄청난 재생 횟수로 시민으로부터 큰 반향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차트를 가져왔으며 이는 기록적인 것이었다면서 이를 봤을 때 자신은 이걸 좀 더 유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틱톡 CEO와 회담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거 활동에서 틱톡을 활용한 게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틱톡에 애정을 느끼고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법무부는 틱톡에 대한 중국 지배가 국가안보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의견은 대부분 의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는 법무부가 틱톡과 중국 관계에 대해 잘못된 설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콘텐츠 추천 엔진 및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 내 오라클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어 있으며 중국으로 전송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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