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 리눅스 재단, 깃허브 공동 연구팀이 오픈소스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관한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조직이 1년간 오픈소스 생태계에 투자한 금액이 17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제한적이므로 오픈소스 생태계 전체에 대한 투자액을 추정하면 7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리눅스 재단 및 깃허브의 메일링 리스트, TODO 그룹에서 501개 조직 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피스(OSPO) 담당자와 엔지니어링 책임자, 경영진 등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응답한 조직 소재지는 미국·캐나다가 44%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39%,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1%, 아프리카가 4%, 멕시코를 포함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가 2%였다.
조직 내에서 오픈소스 관련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OSPO가 있거나 만들고 싶다고 응답한 조직은 44%였다. 이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24%였으며 프로젝트에 실제로 기여하고 있는 곳은 21%였다. 또 18%가 어떤 형태의 프로젝트를 출시하고 있으며 16%는 리더나 메인테이너 역할을 담당하며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또 159명 응답을 통해 조직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17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아닌 조직까지 포함한 추정치에 따르면 오픈소스 생태계 전체에 대한 투자액은 77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다만 오픈소스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325건 중 경제적 지원에 대한 응답률은 55%였던 반면 조직 직원이 OSS에 투자하는 노동 시간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20%까지 떨어져 중요한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조직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어떻게 투자하고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툴킷을 개발해 공개했으며 투자를 더 잘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