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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임 출시 전 산하 게임 스튜디오 폐쇄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2021년 이후 영화와 드라마 외에도 게임을 배포하고 있으며 나이트스쿨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를 인수하는 등 여러 개발 스튜디오를 산하에 두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2024년 10월부로 AAA급 게임 스튜디오 팀블루(Team Blue)를 폐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넷플릭스는 게임 배포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배포를 계획 중인 게임은 모바일 기기용이라고 언급했지만 이후 게임 배포 서비스를 TV와 PC 등에서 플레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으로 확장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이번에 폐쇄가 보도된 팀블루는 2022년 10월에 설립된 넷플릭스 산하 게임 스튜디오로 클라우드 게임으로의 본격 진출을 위해 전 블리자드 오버워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였던 차코 소니, 게임 시리즈 헤일로(Halo)에서 오랫동안 크리에이티브 리더를 맡았던 조셉 스테이튼, 전 소니 아트 디렉터였던 라파엘 그라세티 등 게임 업계 거물을 영입했다.

당시 넷플릭스 게임 담당 부사장이었던 마이크 베르두는 이런 거물이 합류한다는 건 넷플릭스가 진지하게 장기적으로 게임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신뢰가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24년 10월 팀블루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으며 소니, 스테이튼, 그라세티 3명을 포함한 많은 직원이 해고됐다고 한다. 팀블루는 그동안 오리지널 IP를 위한 멀티플랫폼 AAA급 게임 개발을 진행해 왔지만 폐쇄까지 게임을 발표하거나 출시하지는 못했다.

넷플릭스는 팀블루 폐쇄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팀블루 외 게임 스튜디오는 존속하고 있어 보도에선 넷플릭스 측 관심이 대규모 게임 개발에서 호조를 보이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는 게 아닌가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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