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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라이더 센서 판매 선언한 웨이모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한 자사가 개발한 라이더 센서를 로봇, 보안 시스템 등 다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판매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원래 구글 내부 자율주행 차량 개발 부문이었지만 지난 2016년 분사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산하 기업이 됐다. 이미 미국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차 서비스인 웨이모 원(Waymo One)을 시작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 부문을 이끄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웨이모는 10년 이상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용 상용 센서는 지난 2011년부터 직접 개발을 시작해 정교한 자체 라이더 센서를 개발했다. 레이저 비어 허니콤(Laser Bear Honeycomb)이라는 웨이모 자체 라이더 센서는 95도 수직 시야와 360도 수평 시야를 갖췄고 센서 하나로 자율주행 차량 등에 필요한 센싱을 처리한다. 또 다른 펄스 빛을 쏘여 다른 객체 위치와 모양을 감지할 수 있다. 앞쪽 물체에 가려진 더 안쪽에 있는 사람이나 자전거를 감지할 수도 있고 주위 환경을 잘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초근접 위치에 있는 장애물도 감지할 수 있다.

물론 웨이모 원도 수익원 가운데 하나지만 현재 도로를 달리는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은 고작 400대 정도다. 이런 이유로 웨이모는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 탑재 라이더 센서를 출시해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 외에 다른 수익원을 확보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웨이모는 자사의 라이더 센서가 로봇 공학과 보안, 농업용 머신 등 자율주행 차량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기술적 진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제휴 파트너에게 라이더 센서를 판매할 예정이지만 자세한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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