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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 차단기 단속 강화‧타사 앱도 금지”

유튜브가 4월 16일 광고 차단 기능을 가진 서드파티 앱에서 유튜브를 시청할 수 없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2023년 광고 차단기를 끄거나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지 않으면 동영상을 볼 수 없게 하는 노력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인기 콘텐츠 차단기인 애드블록 플러스(Adblock Plus)가 유튜브에서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됐고 공식 웹사이트에 문의가 쇄도하는 혼란이 발생했다.

유튜브는 서드파티 앱을 사용하는 시청자는 동영상을 재생할 때 버퍼링 문제가 발생하거나 다음 콘텐츠는 이 앱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오류가 표시될 수 있다며 광고 차단 기능이 있는 외부 앱에서의 시청을 제한하는 조치를 강화했다. 유튜브는 광고가 주요 수입원이며 광고를 비표시하는 건 이용 약관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로 광고 차단기가 있는 브라우저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용자 뿐 아니라 광고 차단 기능이 있는 서드파티 앱 사용자도 규제 대상이 됐다.

광고 차단기가 탑재된 서드파티 앱 중에선 밴스드(Vanced)가 유명했지만 2022년 개발이 중단됐고 배경에는 유튜브와의 법적 충돌을 피할 필요가 있었던 게 보도됐다. 유튜브는 자사는 서드파티 앱이 자사 API 서비스 이용 약관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자사 API 사용을 허가한다며 이런 약관을 위반하는 앱을 발견하면 자사 플랫폼, 크리에이터, 시청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차단 기능을 제공하는 앱 개발자도 약관 위반으로 간주된다. 광고 차단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과 앱을 통한 시청이 규제되면서 광고 없이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은 유료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뿐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2023년 7월 가격이 인상됐고 9월에는 시험 운영되던 가장 저렴한 프리미엄 라이트 플랜도 폐지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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