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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젊은 피 수혈, 효과 없다”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건강 상태를 유지하려고 젊은 사람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수혈하는 건 효과가 없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FDA에 따르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PTSD, 노화 등 전반에 효능이 있다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수천 달러를 부담하게 해 젊은 기증자로부터 수혈을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FDA는 이처럼 젊은 사람의 혈액 주입이 심각한 공중 보건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혈장 교환은 알레르기 반응을 불러오거나 순환 과부하, 급성 다리 손상과 감염 같은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혈장 수혈은 잘 쓰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젊은 사람의 피가 좋다는 것에 대한 설득력 있는 임상적 근거는 없다. 보통 수혈이 필요한 상황은 수혈을 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이다.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심폐 기능 향상을 위해 자신의 혈액 도핑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런 행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금지하는 건 물론 마찬가지로 감염 질환 같은 위험이 우려된다고 한다.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 2017년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해 젊은 사람 혈액이 치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오히려 FDA에 보고된 바로는 매년 수십만 명이 수혈을 원인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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