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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 카드 수수료 인상 ‘암호화폐에 순풍?’

신용카드 업계의 양대 산맥인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가 오는 4월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가격은 인상은 금융기관 대상이지만 가맹점과 고객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선 이번 수수료 인상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순풍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오는 4우러 수수료 인상을 단행할 예정. 이번 인상은 카드 결제를 처리하기 위해 카드 회사 네트워크가 금융기관에 청구하는 인터체인지 수수료 그러니까 카드 발급 수수료 뿐 아니라 가맹점이 지불하는 교환 수수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자 측은 가맹점 중 은행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수료 인상을 가맹점에 부담시키거나 혹은 직접 부담할지 여부는 JP모건이나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금융기관 측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비용 부담이 가맹점으로 이어지면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선 이 같은 신용카드 기업의 수수료 인상은 대안으로 비트콩니과 암호화폐 보급을 위한 순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보통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 중 2.5%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통해 거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쓰인다. 다시 말해 한 번 구입해 100달러를 지불할 때마다 2.5달러는 거래 처리 지불에 쓰인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결제 방식을 생각하면 비트코인을 높은 빈도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비트코인 거래량 확대 방안의 하나로 1블록에 넣을 데이터량을 줄이는 세그윗(SegWit) 구현을 고려하면 결제할 때 네트워크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한 결제를 하면 평균값은 0.02달러라는 설명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거래 수수료 인상이 가맹점과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 리플 등 암호화폐 결제를 선택할 가능성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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