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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가 잡은 대기권 재돌입한 마지막 위성 모습

유럽우주기관 ESA 지구 관측 위성인 아이올로스(Aeolus)가 7월말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해 타올랐다. ESA는 얼마 전 이런 아이올로스를 마지막으로 촬영한 레이더 이미지 8장을 통해 작성한 위성 GIF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들 레이더 화상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에 위치한 우주를 관측하는 레이더인 TIRA(Tracking and Imaging Radar)로 촬영한 것이다.

ESA에 따르면 TIRA는 34m 구경 안테나를 이용해 7월 28일 18시 20분경부터 4분간에 걸쳐 떨어지는 아이올로스를 추적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미지 색상은 온도가 아닌 레이더 에코 강도를 나타낸다.

운영관리팀이 아이올로스에게 최종 명령을 보낸 건 17시 43분쯤이며 이후에는 더 이상 위성과 통신할 수 없었다. 이 위성은 지난 5년 가까이 궤도를 돌고 지구 측풍을 하고 있었지만 연료가 조금 남아 중력과 대기 저항에 끌려가고 있었다.

따라서 ESA는 늘어나는 우주 쓰레기 문제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이 역할을 마친 아이올로스에서도 첫 시도인 보조 재돌입을 실행하기에 이르렀다. 재돌입을 향한 위성 궤도 고도는 일련의 제트 연료 분사를 통한 자세 수정으로 320km에서 120km까지 내려갔다.

아이올로스가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진 건 20시 40분쯤으로 ESA가 최종 강하를 추적했다. ESA 측은 보통 미션을 볼 마지막 기회는 미션이 로켓 선단에 탑재되어 있는 노즈 페어링에 수납되어 갈 때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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