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7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해 젊음에 몸에 익혀 수명을 대폭 길게 만들어주는 8가지 생활 습관이 판명됐다고 보고됐다.
미국 재향군인부 전문가인 마이T.응우엔(Xuan-Mai T. Nguyen) 연구팀은 지난 7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회의에서 40세까지 8가지 건강 습관을 취한 남성은 전혀 실천하지 않은 남성보다 평균 24년 더 오래 살아 남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 습관 효과는 여성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여성은 평균 21년간 수명이 길어진다고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 효과는 젊을 때 시작할수록 또 실천하는 게 많을수록 현저하지만 시작하는 게 느리거나 수가 적어도 여전히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수명이 연장되는 게 확인된 건강 습관은 8가지다. 첫째 신체를 잘 움직이는 것. 둘째 약물 중독이 되지 않을 것. 셋째 비흡연. 넷째 주기적 폭음 안하기. 5번째 좋은 수면 위생. 6번째 좋은 식습관. 7번째 스트레스 최소화. 마지막은 긍정적 사회관계다.
신체 활동 저하나 약물 사용, 흡연 등은 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치며 연구 기간 중 사망 위험 30∼45% 상승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와 건강에 해로운 식사, 폭음이나 폭식, 열악한 수면 위생은 사망 위험 20%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 긍정적 사회적 관계 부독은 사망 위험 5% 상승과 관련이 있다.
이 연구는 미국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 대규모 연구인 MVP(Million Veteran Program) 등록자 71만 9,147명을 대상으로 2011∼2019년에 수집한 의료 기록과 설문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데이터에는 40∼99세 성인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으며 추적 기간 중 사망자는 3만 3,375명이었다.
전문가는 이 연구 결과를 조기 사망이나 장애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에는 라이프스타일 요인이 관여하고 있다는 걸 뒷받침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과 수명간 인과관계를 완전히 증명하는 게 아니라는 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연구팀은 만성질환 증상이 아니라 근본적 원인을 치료하는 걸 목표로 하는 생활습관의학에 의해 약 처방이나 외과적 수술 영향으로 의료비가 계속 증가하는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8가지 건강 습관을 시작하는 건 빠를수록 유리하지만 50∼60대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