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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러시아 탐사선 충돌로 생긴 분화구?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달 주회 위성인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얼마 전 형성된 분화구 이미지를 포착했다. 이 분화구는 사실 러시아가 50년 만에 발사한 달 탐사 미션인 루나25호 추락 현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루나25호는 2023년 8월 19일 달 표면을 향해 강하를 시작했지만 오전 7시 58분쯤 충돌했다. 러시아 우주기관인 로스코스모스는 21일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지점을 공표했다. 이어 나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LRO에 탑재한 카메라인 LROC가 직경 10m짜리 새롭게 형성된 크레이터 존재를 확인했다고 한다.

LRO는 루나25호 충돌 이전 해당 지점을 2022년 6월 27일 촬영했다. 새로 발견된 크레이터는 이 날 이후 형성된 것이다. 새로 포착한 크레이터 이미지는 8월 24일 촬영한 것이다. 루나25호 추락 지점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가깝기 때문에 LRO팀은 이 크레이터가 자연 발생적인 게 아니라 실패한 미션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당 크레이터는 남위 57.865도, 동경 61.360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도는 360m 정도다. 이곳은 루나25호 착륙 예정 지점 좌표 남위 69.545도, 동경 43.544도에서 400km 떨어져 있다.

루나25호는 러시아 입장에선 47년 만에 달 탐사 미션이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반면 인도 찬드라얀3호는 8월 23일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하며 구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위업을 달성한 4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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