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골판지 재질 드론을 공격에 이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29일 호주 매체가 우크라이나군이 호주 골판지 드론을 이용해 170km 떨어진 러시아 비행장을 공격해 러시아군 전투기 5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호주 대사가 해당 기사를 엑스에 올려 이 보도는 사실로 보여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호주 기업 시팍(SYPAQ)이 개발한 드론을 이용했다고 한다. 시팍 측에 따르면 골판지 드론인 Corvo PPDS(Corvo Precision Payload Delivery System)에 대한 우크라이나 군용 공급을 시작했다는 발표가 지난 3월 2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골판지 드론은 시팍이 개발한 Corvo PPDS로 보인다.
또 시팍이 3월 28일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팍은 매달 Corvo PPDS 드론 100대를 우크라이나에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발표에는 Corvo PPDS에 사인하는 대사 사진도 게재되어 있다.
Corvo PPDS는 시팍이 호주군과 손잡고 개발한 골판지 드론으로 기존 방법에선 물자 수송이 불가능한 지점에 투입을 목적으로 한 물자 수송기다. Corvo PPDS에는 자동 비행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수하물을 포장하고 목적지를 지정하는 것만으로 수하물을 목적지로 운송할 수 있다.
Corvo PPDS 날개폭은 2,000mm로 공하 무게는 2,400g, 최대 3,000g 짐을 적재할 수 있다. 속도는 60km/h에서 120km/h로 짐을 운반할 수 있다. 날개는 일회용이지만 그 밖에 다른 부분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시팍 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첩보 임무, 감시 임무, 정찰 임무에 적응하도록 했다고 기록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Corvo PPDS에는 독자적인 최적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시팍은 Corvo PPDS를 저비용이라고만 밝혔지만 보도에선 1기당 2,750파운드라고 보도하고 있다.
Corvo PPDS는 평소에는 접어서 콤팩트하게 수송할 수 있다. 접은 상태 크기는 760×510×45mm다. 또 소형 투석기를 이용해 사출할 수 있으며 빠르게 던지는 형태로 날릴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