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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포트 인수하려는 비자, 리플과 관계는?

미국 결제 서비스 대기업인 비자(VISA)가 영국에 위치한 금융 서비스 기업인 어스포트(Earthport PLC)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국경간 송금 분야에서 비자와 리플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1억 9,800만 파운드. 주당 30펜스로 12월 24일 종가 7.45펜스를 4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어스포트는 지난 1997년 설립, 국경간 은행 송금 서비스를 다뤄왔으나 올해 주가는 28% 이상 하락했다.

어스포트는 지난 2016년 리플과 제휴해 국제 송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리플 분산대장 프로토콜을 제휴 은행과 연결하는 API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인수를 통해 비자와 리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알프레드 켈리 비자 CEO는 지난 10월 단기 혹은 중기적으론 암호화폐가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지만 암호화폐가 지불 수단으로 주류가 된다면 비자 역시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비자가) 불편 없이 진입하려면 법정통화처럼 시장이 정비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면서 다만 흐름이 암호화폐로 간다면 비자 역시 궤도를 수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경쟁자인 마스터카드 역시 블록체인 특허 등을 통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CEO는 암호화폐가 정크라면서 교환수단으로서의 가치는 부정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자와 마스터가 SWIFT에서 리플로 갈아 타는 게 리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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