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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가 그린 가짜 달 사진? 사실은…”

삼성 하이엔드 스마트폰에는 최대 100배 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 스페이스 줌 기능을 이용해 촬영한 달 사진이 대부분은 AI 처리로 그려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삼성전자가 블로그에 기술적 사항을 소개했다.

달 확대 사진이 거의 AI로 그려진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가 미리 흐리게 한 달 이미지를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촬영하는 걸 통해 검증했다. 그 결과 원래 흐릿한 달 이미지를 찍었는데 디테일이 세밀하게 표현된 달 사진이 나와 버렸고 이에 따라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은 거의 AI로 그려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달 사진을 찍으면 초해상을 이용해 25배 이상 줌으로 촬영한 10장 이상 이미지를 합성해 노이즈 제거와 선명도 강조 작업을 거친다. 씬 옵티마이저가 켜진 상태로 달을 촬영했다면 씬 옵티마이저 디테일 강조 엔진을 통해 달이 밝고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사용되는 AI는 만월에서 초승달까지 다양한 달 형태와 상세에 대해 학습한 모델이며 사진 속 달이 비치고 있을 경우 사진 내에서 달이 차지하는 영역을 검출한다. 씬 옵티마이저 디테일 강조 엔진은 AI 프로세싱을 통해 잔여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이미지 디테일을 더 강화한다. 삼성전자 측 주장에 따르면 레딧 사용자 검증으로 씬 옵티마이저를 끄면 달 사진이 흐린 채로 된 건 바로 씬 옵티마이저 기능이 AI 처리로 디테일을 높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글은 2022년 한국판 블로그에 올린 것과 거의 같은 내용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는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촬영한 달 사진이 AI로 디테일하게 처리되는 걸 이전부터 밝혀왔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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