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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닮은꼴…알고 보니 귀 세척기

오토셋(OtoSet)은 헤드폰과 똑같은 모습을 한 귀지 진공청소기다. 귀지는 분진이나 박테리아가 체내에 침입하는 걸 차단해 귀 속 섬세한 피부를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쌓이면 난청이나 가려움 등 질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귀 청소를 하려면 면봉을 이용해 오히려 안쪽으로 귀지를 더 밀어 버리기 일쑤이거나 상처가 나면 잡균이 번식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차선책은 귀 세정 주사기 등을 통한 액체 세정이지만 이건 후정리가 어렵다.

오토셋은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는 없고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좌우 이어컵은 각각 내부가 상하 2개로 나뉘어져 있고 세정액을 노즐로 귀에 떨어뜨려 귀지를 젖게 하고 빨아들여 아래쪽 용기에 긁어내주는 구조다.

노즐은 1회용이며 빨아올린 액은 아래 용기로 보내고 사용 후 손질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품국 FDA 인증 의료용 기기로 셀프케어로 자택에 두고 사용할 수는 없다. 가격은 3,059달러다. 부속품 1년분을 세트로 구입하면 2,753달러까지 내려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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