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지난 1993년 출시된 FPS 게임인 둠(Doom)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애호가에 의해 윈도 메모장이나 레고 블록, 의료용 초음파 스캐너 등에 이식되고 있다. 이런 둠 초기 유통판에는 모니터 여러 대를 이용해 1명이 플레이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한 유튜브 채널(Tech Tangents)이 실제로 둠을 PC에 설치해 멀티 모니터에서 플레이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다.
둠 같은 오래된 게임에는 멀티 모니터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둠 초기 유통판인 둠 1.1에는 멀티 모니터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둠은 플로피 디스크나 CD-ROM 등 다양한 매체로 릴리스됐지만 멀티 모니터 기능을 탑재한 건 플로피디스크판 둠 1.1 뿐이며 이후 나온 둠에선 멀티 모니터 기능이 삭제됐다.
영상에선 멀티 모니터에서 둠을 플레이하기 위해 둠 1.1과 MS-DOM 플로피 디스크를 준비했다. 둠 1.1로 멀티 모니터 플레이를 즐기려면 모니터 1대당 PC 1대가 필요하다. 영상에선 모니터 4대로 풀레이하기 위해 PC와 플로디 디스크 리더도 같은 개수를 준비했다. 2대에 설치해보면 오른쪽 모니터에는 왼쪽 모니터에 표시된 영역이 연속해 표시된다. 한쪽 모니터를 맵 표시용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다. 4대에서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