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中 기술 기업도 챗GPT풍 제품 개발 열풍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AI인 챗GPT가 등장 2개월 만에 1억 명 이상 활성 사용자를 획득하며 전 세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글이 챗GPT에 대항하는 바드(Bard)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 기술 기업도 잇달아 챗GPT 스타일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선 챗GPT가 공식적으로 제공되지 않지만 챗GPT는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인기 있는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가 챗GPT와 같은 기술을 바이두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바이두는 2022년 12월 AI 채팅봇인 어니봇(ERNIE bot/Wenxin Yiyan) 개발을 시작하고 있으며 중국어와 영어로 학습한 독자 AI를 검색에 더해 검색 체험을 혁신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바이두를 필두로 중국 기술 기업이 잇달아 독자적인 대화형 AI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알리바바는 챗GPT와 비슷한 서비스 내부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딩톡(DingTalk) 등과 함께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또 넷이즈(NetEase) 온라인 학습 부문인 유다오(Youdao)는 교육용 AI 개발에 임하고 있으며 영어 교육이나 중국어로 작성된 소논문 수정 등에 응용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나 e커머스 기업인 징둥닷컴(JD.com)은 산업용 대화형 AI인 챗JD(ChatJD)를 출시해 쇼핑 사이트에서 상품 개요를 생성하거나 재무 분석 지원 등 부가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징둥닷컴은 챗GPT를 경쟁자로 보면서 회사가 e커머스와 물류, 결제 등 분야에서 키운 경험을 살려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챗GPT가 열광적인 인기를 끄는 중국 주식 시장에선 투자자가 관련 유명 상표를 찾고 있으며 시장에선 이른바 챗GPT 콘셉트 유명 상표가 화제라고 한다. 중국 소셜이나 검색 플랫폼에서도 챗GPT는 검색 키워드 상단에 위치해 2023년 2월 4일 기준 위챗에서 챗GPT 1일 검색 횟수는 전일 대비 515.7% 증가한 3,800만 회에 도달했다. 이후 검색 횟수는 급증해 5일 뒤에는 9,500만 회가 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