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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유적에는 기와 닮은 태양전지 패널이…

이탈리아에 존재하는 고대 도시 폼페이 유적에는 도자기로 구운 타일이나 기와와 같은 외형을 한 태양전지 패널이 얹어져 유적 조명에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에 위치한 폼페이는 기원 79년 일어난 베수비오 화산 분화로 발생한 화쇄류로 마을이 지중에 묻혀 당시 상태가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폼페이 유적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350만 명을 넘어 이탈리아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폼페이 유적 규모가 커서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은 외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서 폼페이고고학공원 측은 테라코타 타일 스타일 태양전지 패널을 도입했다. 로마인이 사용한 테라코타 타일과 똑같이 보이지만 프레스코화를 비추는데 필요한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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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유적에 설치된 태양전지 패널은 이탈리아 가족 경영 기업인 다이쿠아(Dyaqua)가 개발한 전통적인 PV 타일(Traditional PV Tiles)이다. 이 타일은 태양광을 통과시키는 폴리머 화합물과 발전 모듈을 통합한 것으로 폴리머 화합물은 인간 눈에는 기와나 돌, 벽돌, 나무 등으로 보이게 위장되어 있다.

이미 이 타일은 폼페이 유적 일부 지붕에 설치되어 있다. 이 타일은 이탈리아 문화재 문화 활동부 승인을 받고 있으며 폼페이 유적 이외에 전통적 건축물이나 이탈리아 국립 21세기 미술관 등에 설치되어 있는 것 외에 크로아티아나 포르투갈 지방자치단체와도 계약하고 있다. 관리 측은 문화 유산은 다른 방식으로 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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