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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RISC-V 싱글보드컴퓨터, 성능은?

중국에 거점을 둔 기업인 스타파이브(StarFive)는 RISC-V 아키텍처를 채택한 CPU나 싱글보드 컴퓨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스타파이브가 개발한 싱글보드 컴퓨터인 비전파이브2(VisionFive 2) 성능 평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CPU는 명령 세트 아키텍처라는 기본 설계에 따라 설계된다. 명령 세트 아키텍처는 여러 종류가 존재하고 있지만 현재 시중에 나온 CPU 대부분은 인텔이나 AMD가 개발하는 x86 아키텍처거나 ARM이 개발하는 ARM 아키텍처 중 하나다. 인텔, AMD, ARM 이외 기업이 CPU를 개발하면 각사에서 명령 세트 아키텍처 라이선스 공급을 받을 필요가 있지만 라이선스비가 고액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다른 기업이 참여하는 건 곤란한 상황이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2010년대 후반부터 오픈소스 명령 세트 아키텍처인 RISC-V 개발이 활발해져 신흥 주자도 CPU 개발에 참여하기 쉬운 상황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스타파이브 역시 RISC-V를 채용한 CPU나 싱글보드 컴퓨터를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쿼드코어 RISC-V 채용 CPU를 탑재한 싱글보드 컴퓨터인 비전파이브2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라즈베리파이4 모델B, 라즈베리파이3 모델B+와 비교한 긱벤치5 실행 결과에서 비전파이브2는 단일 코어 성능과 멀티 코어 성능 모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물론 텍스트 압축 등 일부 처리에선 라즈베리파이4 모델B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이미지 압축 등에서 현저하게 낮은 점수를 보인다.

벤치마크에선 비전파이브2는 SSH 경유 로그인에 시간이 걸리고 이미지 처리나 암호화 처리가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비전파이브2는 초대 라즈베리파이 정도 성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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