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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2013년 이후 최저”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내놓는 시장 분석 리포트인 마켓모니터(Market Monitor)가 2022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 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3억 390만 대가 됐다.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 4분기에도 계속 압력을 받고 있으며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3억 390만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로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2022년 연중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12억 2,670만 대이며 이 역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출하 대수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 TOP5를 보면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 삼성전자는 16% 감소, 샤오미 265 감소, 오포 13%, 비보 20% 감소 등 모조리 감소이며 기타도 21% 감소다.

카운터포인트 분석가는 2022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생활비 위기, 노동 시장 부족, 소비자 구매력 저하로 스마트폰 출하 대수 TOP5 출하 대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히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과 영업이익도 감소하고 있다. 주요 OEM에 의한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2022년 전체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5% 상승했지만 매출은 9% 감소한 4,0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 연간 매출은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애플은 2022년 출하량 점유율에서 18%, 매출액 점유율은 48%, 영업이익 점유율은 95%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프로 시리즈는 호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로 시리즈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 정주 공장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일시 폐쇄 조치가 없었다면 아이폰 출하 대수 점유율은 더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빠른 전 세계적인 경기 후퇴와 지정학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국내에서 코로나19에 따라 고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0% 이상 감소하게 됐다. 중국 제조사도 하이엔드 단말을 출시하고 있지만 애플이나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하이엔드 단말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획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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