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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헤일로 개발사에서도 대규모 인력 감축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퍼블리셔 부문인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Xbox Game Studios) 산하 게임 스튜디오인 343 인더스트리(343 Industries)는 헤일로 시리즈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343인더스트리는 2021년 12월 엑스박스용 신작인 헤일로 인피니트(Halo Infinite)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처음 콘셉트를 발표할 때만 해도 극찬을 받았지만 여러 차례 릴리스 지연이나 개발 문제 등으로 점차 팬으로부터 불만이 쏟아졌다. 이와 동시에 343인더스트리는 2022년 가을 주요 리더십 교체가 이뤄지고 일부 직원은 조직 재편에 대비하게 됐다고 한다.

2023년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1만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체적인 수치 제공은 거부했지만 보도에 따르면 대규모 인원 정리에 따라 적어도 343인더스트리로부터 직원 95명이 해고됐다고 한다.

해고된 343인더스트리 직원에는 이사나 베테랑 직원까지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해고 대상이 된 직원은 계약 종료 전 시기 공공장소에서 발언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신원을 밝히지 않도록 요구됐다고 한다.

이 인력 절감으로 343인더스트리는 헤일로 시리즈 개발을 다른 게임 스튜디오에 위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책임자는 343인더스트리 직원에게 외부 파트너나 아웃소싱을 협력하는 경우에도 343인더스트리가 헤일로 시리즈 개발을 책임지는 일을 보증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보도에선 343인더스트리가 공동화되면서 게임 개발 방법이 크게 바뀌는 만큼 헤일로 시리즈 운명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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