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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전송 속도 13% 빨라진 LPDDR5T 나왔다

SK하이닉스가 LPDDR5 메모리 변형으로 LPDDR5T(Low-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라는 기술을 발표했다. LPDDR5T는 LPDDR5 타입 메모리 클록 속도를 더 향상시키는 것으로 SK하이닉스는 LPDDR5T 핀당 데이터 속도가 이전 세대인 LPDDR5X 8.5Gbps보다 13% 빠른 9.6Gbps를 실현한다고 밝혔다.

현재 LPDDR5T 메모리에 대한 기술적 세부 사항 대부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LPDDR5T는 LPDDR5X와 동일 전압으로 동작하며 VDD 전압 범위가 1.01∼1.12V, 공칭 1.05V이며 VDDQ가 0.5V가 된다는 게 발표되고 있다.

더구나 LPDDR5T 데이터 레이트는 최대 9.6Gbps/pin이며 64비트 파트에선 76.8Gb/sec 데이터 레이트가 된다. 이는 풀HD 영화를 초당 15개 전송하는 것과 같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LPDDR5T 양산을 2023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생산 개시 시기나 고객이 도입하는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르면 2023년 말에는 LPDDR5T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자사는 2022년 11월 핀당 8.5Gbps 모바일 DRAM인 LPDDR5X가 시장에 출시된지 2개월 만에 이 기술을 새로운 한계까지 끌어올린 스토리지 용량 제품을 제공해 모바일 DRA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또 IT 업계에서 5G 스마트폰이 더 확대되면서 고급 사양 메모리 칩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런 흐름 속에서 LPDDR5T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을 넘어 AI와 기계학습, 증강현실과 가상현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LPDDR5T 개발을 통해 초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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