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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학생 17% “과제에 챗GPT 사용한다”

교육 현장에서 챗GPT(Chat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조사한 결과 미국 스탠포드대학 학생 중 17%가 과제나 시험에서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스탠포드대학 학생은 익명 조사에서 4,497건 답변을 했으며 그 중 17%가 챗GPT를 과제나 시험에 사용했다고 답한 것. 이 가운데 대다수는 브레인스토밍 등에 챗GPT를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5%는 챗GPT가 출력한 걸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제출했다고 한다.

같은 조사에서 과제를 위해 챗GPT를 사용한 게 학교 윤리 규정을 위반하거나 미래 위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절반을 초과했다. 다만 어느 정도 이용을 위반으로 간주하는지는 학생에 따라 기준이 달라 31.5%는 아이디어 내보내기 이상 사용법을 한 경우가 위반이 된다고 답했다. 22.7%는 어떤 형태든 사용할 경우, 21%는 편집 없이 제출한 경우라고 답했다.

일부 학생은 이미 챗GPT를 과제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교수에게도 알려져 이번 결과 수업을 재검토한 교수도 있었다고 한다. 스탠포드대학 컴퓨터사이언스 부교수인 마이클 번스타인도 챗GPT를 이용한 제출물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챗GPT를 사용한 게 밝혀진 이유는 제출물에 “자신은 오픈AI에 의해 훈련받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라는 표현이 나왔기 때문이다.

학내에선 챗GPT 이용은 표절 일종이라고 주의를 촉구하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더 전통적인 방법으로 전환해 기술 일체를 배제하려는 교수도 있다고 한다. 일부 수업에선 챗GPT를 포함한 AI 툴을 일반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사용할 경우 외부 소스를 인용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병기하도록 했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로 윤리 규정 개정이 필요한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대학 측은 사법위원회가 이런 기술을 인식하고 감시하고 있다며 학생은 대부분 강의에서 허용되지 않는 AI 도구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과정을 마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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