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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도 코로나19 백신 가격 400% 인상 고려

미국 의약품 제조사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가격 설정을 접종 1회당 현재 26달러에서 110∼130달러 범위에서 가격 인상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격 설정에 대해 모더나 CEO인 스테판 방셀(Stephane Bancel)은 적정 가격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정부가 구입해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해왔다. 모더나와 미국 정부가 2022년 7월 맺은 계약에선 접종 1회당 백신 가격이 15달러에서 26달러로 가격 인상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가격 인상은 미국 의약품 제조사인 화이자도 2022년 10월 발표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의 계약 종료 이후 화이자는 백신 가격을 접종 1회당 30달러에서 110∼130달러로 인상해 판매하는 걸 발표하고 있다. 가격 조정을 수반하는 백신 상용 시장으로의 이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모더나 역시 화이자 가격 인상을 따라간 것이다.

방셀 CEO는 이 가격 설정은 가치에 맞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2022년 12월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에 대해 미국 상원 의원 일부가 보기 흉한 부당 이익을 올리는 욕심 많은 기업이라고 비판하며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모더나는 2023년 1월 9일 2022년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184억 달러이며 2023년에는 최소 50억 달러를 계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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