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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번엔 콘텐츠 중재 직원 더 해고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CEO로 취임한 뒤 대규모 인원 삭감이 이뤄져왔지만 2023년 들어 여전히 인원 삭감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해고된 건 글로벌 콘텐츠 모더레이션 팀 직원이라고 한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안을 체결한 건 2022년 4월이다. 실제로 인수가 완료된 건 2022년 10월말. 하지만 그는 인수 제안 이전부터 트위터 인원 삭감을 계획하고 있었다. 당초에는 전체 직원 25%를 해고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인수 직전 75%를 해고할 계획이 밝혀졌다. 실제로 인수 완료 이후 직원 절반을 해고하거나 일론 머스크 발언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직원을 해고하거나 사내 슬랙에서 그를 비판한 직원 20여명을 해고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해고를 실시해왔다. 그 결과 인수 1개월에 못 미치는 시점 트위터 직원수는 7,500명에서 2,700명까지 격감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덧붙여 그가 트위터 CEO로 취임하고 나서 트위터를 통한 헤이트 스피치가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거나 일부 지역에서 트위터가 12시간 이상 다운되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원인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비용 삭감책으로 대규모 인원 삭감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런 트위터가 아일랜드 더블린과 싱가포르에 있는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 중 적어도 12명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해고된 건 트위터에서 수익 정책 담당 시니어 디렉터를 포함한 복수 직원이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트위터는 소송 프로세스, 국영 미디어 프로그램, 오보 정책 처리 등에 관한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트위터 내 신뢰와 안전 관련 책임자를 맡은 엘라 어윈은 자사가 복수 직원을 해고한 걸 인정했지만 인원 삭감 영향을 받은 부서에 대해선 잘못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듫어 팀은 2명이 아니라 리더 1명 아래에서 통괄되는 게 합리적이라며 회사 인원 삭감이 적절히 실시되고 있다고 어필했다. 그는 또 트위터가 소송 관련 부문 인원을 늘리고 수익 정책 책임자에 대해서도 계속 책임자를 배치할 계획이락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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