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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1 오리온, 달 주회 비행 시험 성공

지난 12월 11일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의한 2024년까지 달 표면에 인류를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 일환으로 이 미션에서 사용할 예정인 우주선인 오리온을 달 주회 궤도로 비행시키는 테스트가 무사히 끝났다. 오리온은 마하32라는 음속 32배 속도로 대기권에 돌입해 태평양에 착수,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우주비행사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건 50년 전인 1972년 12월 11일이다. 아폴로17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해 3일간에 걸쳐 탐사를 진행했지만 이후에는 달 탐사를 실시한 우주비행사는 없다. 50년이 지나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는 나사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4년 유인 달 탐사를 실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달 탐사에선 우주비행사 4명이 오리온을 타고 달로 여행할 예정이며 2035년에는 우주비행사 2명이 달 표면 착륙을 실시한다.

이 미션에서 이용되는 우주선 오리온이 2022년 11월 16일 케네디우주센터 스페이스론치시스템에서 발사됐다. 미션명은 아르테미스1로 아르테미스 계획 메인 미션을 향한 무인 비행 시험이다.

발사 이후 25일 반, 225만km에 걸쳐 달 주회 궤도를 비행한 오리온은 동부 표준시 12시 40분경 멕시코 해안에 안전하게 착수해 아르테미스1 미션은 모두 끝났다. 지구로 귀환할 때 오리온은 3만 9,000km/h 속도에 이르렀고 표면 실드는 온도가 5,000도가 됐다고 한다.

이번 아르테미스1호에선 오리온이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 스킵 엔트리(Skip Entry)라고 불리는 조종 방법을 테스트했다. 스킵 엔트리는 대기권에 돌입할 때 오리온이 양력을 이용해 입수 지점을 더 정확하게 정할 수 있도록 된다는 것. 착수 지점을 지금까지보다 자세하게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우주비행사 회수도 비교적 용이해진다. 덧붙여 인간을 싣게 설계된 우주선에서 스킵 엔트리를 채용한 건 오리온이 처음이다.

스킵 엔트리를 성공시킨 오리온은 지상에서 7.3km 지점에서 낙하산을 전개해 태평양에 착수하기 위한 감속을 시작했다. 착수에 성공한 오리온 회수는 미 해군이 실시하지만 회수 완료까지는 몇 시간이 걸린다. 회수 완료 이후 나사는 오리온에 탑재한 센서 내장 마네킹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인간이 탑승할 유인 미션에 대비한다. 덧붙여 2024년 실시될 아르테미스2 미션에선 달 주회 궤도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2026년 아르테미스3 미션에서 달 표현 착륙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아르테미스3 미션은 빨라도 2026년까지는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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