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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아마존이 만든 틱톡 스타일 피드 앱

아마존이 틱톡처럼 사진과 동영상 피드를 표시하는 새로운 기능인 인스파이어(Inspire)를 앱으로 배포하는 게 밝혀졌다. 사용자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콘텐츠를 보고 좋아요를 하거나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여러 기술 기업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틱톡을 따라하고 있다. 유튜브에선 60초까지 동영사을 공유하는 유튜브 쇼츠를, 인스타그램은 쇼츠 동영상 공유 기능인 릴스(Reels)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에는 아마존이 틱톡처럼 피드를 표시하는 인스파이어라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만 해도 사내 테스트 단계였지만 보도에 따르면 12월 8일 인스파이어 전개가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인스파이어는 아마존 쇼핑 앱 기능으로 제공되며 우선 일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미국에서 이용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는 앱 아래쪽 아이콘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처음 들어가면 표시 콘텐츠 개인화를 위해 메이크업, 스킨케어, 애완동물, 게임, 식물, 하이킹, 인테리어, 여행, 러닝 등 20개 이상 주제 중 관심 항목을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인스파이어는 브랜드와 일반 소비자가 만든 콘텐츠를 표시한다. 쇼츠 영상 뿐 아니라 사진에도 대응해 틱톡과 인스타그램 하이브리드 같은 피드다. 인스타그램처럼 화면을 더블 탭해 콘텐츠에 좋아요를 붙일 수 있고 틱톡처럼 스와이프해 다음 콘텐츠를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뿐 아니라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화면 아래쪽 링크 버튼을 눌러 구입할 수도 있다.

물론 제품 페이지로 이동해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인스파이어를 계속 이용하면 콘텐츠 큐레이션이 조정되며 사용자 흥미나 관심에 맞는 콘텐츠가 표시되게 된다. 아마존 쇼핑 디렉터는 자사는 쇼핑을 쉽고 즐겁게 하기 위해 메일 고안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에선 틱톡은 모든 제품 마케팅을 위한 강력한 도구이며 인플루언서가 틱톡에서 아마존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마존이 사용자 참여 일부를 되찾으려는 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틱톡 역시 쇼핑 기능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2년 10월 공개된 구인 정보에선 틱톡이 독자 풀필먼트 센터를 건설해 e커머스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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