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폭스바겐이 연간 700만개나 만드는 비차량 부품

1937년 설립된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은 비틀 같은 대중 차량을 비롯해 수소자동차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연도에 따라선 자동차보다 더 펄리는 자동차와는 관계없는 부품이 있다고 한다.

문제의 부품은 부품 번호 199-398-500-A. 바로 소시지다. 독일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지는 커리부어스트(Currywurst)라고 불리는 종류로 주로 폭스바겐 직원 식당에서 제공되고 있다. 199-398-500-A 역사는 길다. 첫 등장은 무려 197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본사 공장에서 소시지 제조를 시작해 직원 식당 메뉴 중 하나로 1개를 통째 혹은 나눠서 폭스바겐 카레 풍미 케첩을 더해 제공하게 됐다고 한다.

올해 기준으로 조리장 30명이 매일 1만 8,000개에 달하는 소시지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직원 식당 외에선 딜러에도 출하되어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증정되고 있다. 소시지 제조 수량은 비틀보다 많아 2015년과 2017년에는 폭스바겐 자동차 제조 수를 웃돌았다고 한다. 레시피는 기업 비밀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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