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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가면 입어라? 3D 뜨개질로 만든 파커

마스 후드(Mars Hoodie)는 인류가 화성에 식민지를 만드는 건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화성으로 입은 것보다 먼저 지구에서 가을이나 겨울에 활약할 파커다. 화성 지표와 건축가 비아르케 잉겔스(Bjarke Bundgaard Ingels)가 생각한 우주복 액체 냉각 시스템을 의식했다는 그물 모양이 눈길을 끌지만 2층 구조로 따뜻하다. 원단 소재는 이탈리아제로 50%가 재사용 나일론, 나머지는 버진 나일론을 이용하고 있다. 또 높은 통기성과 흡습성, 단열성을 갖췄고 은 미립자로 항균 등 고기능을 더했다.

예를 들어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빟애사는 티셔츠나 점프수트로 지내지만 마스 후드는 부드럽고 마치 침대 안에 있는 듯한 착용감을 목표로 우주에서 작업 이후 휴식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져 있다. 파커를 만드는 건 실제로 침대를 만드는 머신을 이용해 다차원적인 3D 뜨개질로 만들었다고 한다. 대형 장치를 사용하지 않으면 이 파커를 만들 수 없다는 것. 하지만 환경도 배려하고 있어 기성품보다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물을 40% 줄여 1kg당 155 전력을 절전하고 있다. 가격은 645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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