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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33개국 데이터 통신량 가격 차이는?

영국 케이블‧모바일 분석 사이트(Cable.co.uk)가 전 세계 233개국 데이터 통신량 GB당 가격 차이를 정리한 보고서(Worldwide mobile data pricing 2022)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24위로 데이터 통신량은 1GB당 평균 가격 12.55달러다. 미국은 202위로 데이터 통신량 1GB당 평균 가격은 5.62달러다. 중국은 22위로 데이터 통신량 1GB당 평균 가격은 0.41달러. 가장 저렴한 건 이스라엘로 데이터 통신량 1GB당 평균 가격은 0.04달러에 불과하다. 국민 중 4분의 3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넓은 지역에 4G나 5G 네트워크가 깔려 있다고 한다.

반대로 가장 비싼 곳은 아프리카에서 1,840km 서쪽에 있는 인구 4,000명인 화산섬 세인트헬레나다. 데이터 통신량 1GB당 평균 가격은 41.06달러다. 데이터 통신량 1GB당 평균 가격이 높은 국가 TOP5 중 4곳은 섬나라다.

이 보고서에선 데이터를 통해 얻은 4가지 특징을 밝히고 있다. 먼저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국가는 통신료가 저렴하다는 것. 예전부터 4G나 5G 인프라가 갖춰진 국가는 1GB당 통신량이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모바일 회선에 의존하는 국가는 통신료가 저렴하다는 것. 인터넷 인프라 대부분이 모바일 회선인 경우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어 많은 공급자가 경쟁하기 때문에 시장 경쟁으로 인해 1GB당 통신량이 저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는 통신량이 적은 국가는 통신료가 높아진다는 것. 원래 인프라 사용히 제한되는 문화가 존재하는 국가에선 스마트폰용 SIM 카드를 저렴하게 입수하지만 하루 통신량 제한에 이르는 일이 자주 있다는 것. 이런 국가에선 아무래도 1GB당 통신량이 높아져 버리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는 통신료가 높다는 것. 부유한 국가는 뛰어난 모바일 인프라, 적절한 통신량 제한, 비교적 건전한 시장을 갖춘 경향이 있다. 국민도 통신량을 지불할 경제적 여유가 있는 건 물론이다.

보고서에선 모바일 데이터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많은 국가가 크게 나눠 2가지 범주로 나뉘어져 있다며 용량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 데이터 통신량 1GB당 가격이 내려가며 광대역 네트워크가 덜 발달한 국가에선 모바일 데이터 의존도가 높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다는 것. 또 인프라가 별로 정비되지 않은 국가나 소비량이 적은 국가도 있다. 한 번에 수십MB 데이터 패키지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1GB는 비교적 큰 데이터 통신량이어서 구입하는 데이터 통신비도 높아진다. 많은 국가는 인프라를 정비해 모바일 시장 경쟁력이 있으며 요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소비자에게는 반드시 높다고만 생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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