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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현장 옮겨놓은 듯한 기상예보

미국 웨더채널(The Weather Channel)은 얼마 전에도 노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한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위협을 증강현실을 통해 알기 쉽고 사실적으로 표현해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와 캐나다에서 매년 발생하는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산불을 증강현실로 표현했다.

영상을 보면 화염에 둘러싸인 여성 리포터가 보인다. 기상학자 출신 리포터로 산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한다. 최근 산불을 CGQ로 재현해 전문 해설을 곁들이면서 산불의 무서움을 현실감 넘치게 보여주고 있다. 산불 원인 중 80%는 인간에 의한 것이며 기후 변화에 따라 1970년대부터 범위는 2배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축구장 같은 정도 넓이를 1초에 태워버릴 기세를 내는 산불도 있을 정도다.

여기에서 눈길을 끄는 것 가운데 하나는 증강현실 접목이다. 최근 다양한 미디어가 재해 영상이나 정보에 기술을 접목해 보도하고 있지만 증강현실을 접목한 영상을 보면 전달력을 높이는 장치가 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은 언리얼엔진을 통해 제작한 것으로 1∼3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3∼4주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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