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걱정이 생기면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최악의 사태를 상상해 더 불안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최악의 사태를 생각해버리는 걸 피하는 4가지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영국 레딩대학 응용 신경과학 교수인 패트리샤 리델(Patricia Riddell)은 원래 미래를 예측하는 건 잘못된 경우가 많고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사람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의욕이 높다는 연구 결과나 새롭게 시작한 게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 감정을 경험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기 쉬운 경향은 과도한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이어져 즐기거나 배울 수 있는 것에서 멀어질지도 모른다며 최악의 사태를 생각하지 않게 하는 4가지 팁을 소개했다.
첫째. 오전 중에 결정하라는 것. 밤이 되면 미래가 불안해 이것저것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지만 자고 있을 때에는 뇌 감정 부위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밤중에 뭔가를 생각하면 감정에 흐르기 쉬워진다는 지적이다. 또 수면 부족은 위협에 대한 민감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밤은 최악의 사태를 생각하기 쉬워져 버리는 시간대다.
밤에 나쁜 걸 생각해 버려 잠들 수 없는 경우 밤에는 감정적이 되기 쉽다는 걸 생각해 빨리 자도록 노력하고 아침에 일어나 뇌가 리프레시된 상태로 생각하는 게 좋다.
둘째 내면적 비판에 더 배려하라는 것. 일을 생각할 때 마음 속에서 어차피 실패한다든지 잘 안될 것이라는 부정적으로 힘든 내면적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자신 안에 엄격한 내면적 비판, 비평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해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경우를 상상해보면 좋다고 한다. 그러면 이런 내부 비평가에게 말투가 더 정중해지고 상냥해지며 충고가 정말로 유익한지 판별하기 쉬워진다고 한다. 걱정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을 때 내면 속 비평가가 사용하는 말을 의식하라는 설명이다.
셋째는 더 긍정적인 스토리를 만들라는 것. 과거에 뭔가 잘 안 됐더라도 미래에 똑같이 실패하는 건 아니다. 미래에 대해 최악의 사태를 생각해버렸을 경우 대신 잘 되는 긍정적 스토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 좋다. 또 하나가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생각이 사실이 아니라 공상에 불과하다는 걸 이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자신에게 상냥하게 하는 것. 인간은 타인과 잘 교류하기 위해 배려와 공감을 발달시켰지만 이를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할 때 응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만일 친구가 자신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조언할 것인지 생각하면 자신에게도 부드럽게 대할 수 있다. 또 이렇게 타인을 향하는 것 같은 눈빛을 자신에게 향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눈치 채지 못했던 해결책이 나오는 부차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