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입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매일 케어가 중요하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치약과 치간 청소를 자동화하기 위한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 로봇은 촉매 작용과 자력을 갖는 산화철 나노 입자로 자기장을 이용해 움직임이나 형상을 제어하고 브러시 모양으로 바뀐다. 그리고 치아와 잇몸 사이 혹은 치아와 치아 사이로부터 더러움을 긁어 준다고 한다. 또 촉매 작용에 의해 과산화수소를 활성화해 충치 원인이 되는 균을 살균하거나 치구를 분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치과 진료소에서 3D 스캔한 인간 모의 치아와 진짜 치아를 대상으로 마이크로 로봇 개념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 로봇이 다양한 형상으로 변화해 충치나 치주병 원인이 되는 바이오 필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마이크로 로봇의 장점은 일련의 치약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뿐 아니라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른 치아와 치아 사이, 잇몸 모양에 미세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산화철 나노 입자는 이미 미식품의약국 FDA 인가를 받고 있어 잇몸 등 구강 내에 해를 주지 않는 게 실험에서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아를 닦고 치간을 청소하고 입을 헹구는 건 수작업으로 이뤄진 다단계 프로세스라며 구강 케어는 번거롭고 많은 사람에게 단점을 제공하지만 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노인이나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