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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美학교 수업에 교육 프로그램을?

닌텐도 라보(Nintendo Labo)는 닌텐도가 비영리 교육 단체인 놀이 연구소(Institute of Play)와 손잡고 초등학교 수업에 도입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라보는 혁신적 놀이와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 교육을 함께 즐겁게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라보는 먼저 미국 뉴욕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미국 내 100개 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내년까지 8∼11세 아이를 대상으로 2,000명을 위한 키트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한다. 라보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놀이 연구소는 뉴욕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로 놀이를 기반으로 한 수업을 실시하는 교사와 학교를 지원하는 조직. 교육자와 연구자, 게임 디자이너, 학교 교육자로 이뤄진 팀이 닌텐도와 협력 중이다.

라보에는 과학 개발 기술력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한 STEM 교육에 예술을 더한 STEAM에 창조(Make), 플레이(Play), 발견(Discover) 같은 요소를 도입한 수업 프로그램과 학습 모듈이 포함되어 있다. 또 라보를 교실이나 가정에서 활용하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올 가을 하반기부터 무료로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라보는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에 탑재된 센서, 골판지를 조합해 피아노와 낚싯대 손잡이 같은 건 물론 이동형 로봇, 이를 조작하는 놀이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닌텐도를 비롯한 게임 업체 입장에선 게임을 아이의 부모에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오랫동안 큰 과제였다. 이를 넘어선 획기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마인크래프트다. 블록으로 만드는 놀이가 그것이다. 라보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교육에 활용하도록 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내로 한정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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