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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토크, 타사 앱 지원도 종료한다

구글이 채팅 도구인 구글 토크(Google Talk) 타사 앱 지원 기능을 2022년 6월 16일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토크는 2013년 구글 행아웃과 바뀌는 형태로 서비스가 종료된 뒤에도 피진(Pidgin)이나 가짐(Gajim) 같은 타사 앱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구글은 구글 챗(Google Chat)으로 전환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05년 8월 24일 발표된 구글 토크는 오픈소스 채팅 프로토콜인 XMPP 기반 인스턴트 메신저다. 간단한 UI로 텍스트 채팅과 음성 채팅, 데이터 전송 등을 할 수 있으며 G메일 계정과 연동해 G메일 주소록에서 채팅을 초대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구글은 2012년 모바일 버전 앱 버전 종료를 알리고 2013년 구글 행아웃 출시 이후 구글 행아웃과 통합이 진행됐다.

하지만 구글 행아웃은 XMPP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제품 담당자는 타사 구글 토크 고객 지원 질문에 대해 구글 토크를 이용할 수 있는 한 타사 클라이언트는 계속 작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구글 토크는 단계적 폐지 작업이 계속되어 2015년에는 윈도용 구글 토크 앱이 폐지되고 2017년에는 안드로이드용 구글 토크 앱도 제공을 중단했다. 구글 토크 앱 지원이 종료된 뒤에도 타사 XMPP 클라이언트에서 구글 토크를 계속 사용할 수 있었지만 6월 16일 이후에는 해당 앱에서 구글 토크에 로그인하려고 하면 로그인 오류가 표시된다.

구글은 구글 토크 종료를 알리는 도움말 페이지를 통해 자사는 구글 토크 제공을 점진적으로 종료하고 있다며 또 타사 앱 지원도 종료할 것이며 앞으로 채팅을 할 때에는 구글 챗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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