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펭귄(Club Penguin)은 지난 2005년 디즈니가 출시한 펭귄을 모티브로 한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13년 2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한 인기 타이틀이었지만 2017년 서비스가 종료됐다. 공식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클럽 펭귄은 팬 운영 비공식판이 존재해왔지만 이 중 하나인 클럽 펭귄 리라이튼(Club Penguin Rewritten)을 제공해온 운영자가 영국 런던시 경찰에 체포됐다.
클럽 펭귄은 게임 개발사 뉴호라이즌인터랙티브(New Horizon Interactive)가 개발하고 2005년 출시한 온라인 게임이다. 출시 직후부터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젊은층에 인기를 얻었다. 2007년에는 개발사가 디즈니에 3억 5,000만 달러에 인수되어 디즈니가 제공하는 온라인 게임이 된다. 플래시 기반으로 개발했던 초대 클럽 펭귄은 2017년 서비스가 종료됐지만 유니티 기반으로 진화한 클럽 펭귄 아일랜드(Club Penguin Island)가 등장했지만 이 게임도 곧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클럽 펭귄은 온라인 게임이었지만 동시에 특정 세대에 있어서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농장 같은 존재였다. 따라서 클럽 펭귄 공식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비공식 이식판이 인터넷에 무수하게 등장했고 이 중에는 게이머 수백만 명을 품은 것도 있다.
이런 클럽 펭귄 비공식판 중에서도 인기 높은 게 클럽 펭귄 리라이튼이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 방문하면 런던시 경찰 로고와 함께 이 사이트는 PIPCU(Police Intellectual Property Crime Unit)에 승계됐다고만 표시되며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된 걸 알 수 있다. PIPCU는 런던시 경찰 내 지적 재산 관련 범죄 단속 조직으로 경찰 직원과 탐정을 포함한 19명으로 이뤄진 조직이다.
이후 PIPCU는 저작권법에 근거한 불만에 따라 지속적인 조사를 벌여 클럽 펭귄 리라이튼 웹사이트를 압수했다며 저작권을 침해한 자료를 배포한 혐의로 4월 12일 3명을 체포하고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클럽 펭귄 리라이튼 디스코드 서버를 관리하는 측은 클럽 펭귄 리라이튼은 디즈니 요청으로 곧바로 폐쇄된다며 자발적으로 양도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디즈니는 자사 IP가 비공식적으로 취급되는 걸 싫어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클럽 펭귄 비공식 버전 단속을 계속해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100만 명 신규 사용자를 획득한 클럽 펭귄 온라인 서비스를 종료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