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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버전 핏비트? 센서 장착 마스크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코가 나오는 등 제대로 장착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기 일쑤다. 적절하게 장착해야 마스크가 기본 감염 예방에 힘을 발휘하지만 어느 정도가 적절한 것인지 잘 모를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센서를 이용해 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N95 의료용 마스크 내부에 전자 모듈인 페이스비트(FaceBit)를 탑재했다. 센서를 내장한 페이스비트는 자석으로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내장 센서로 움직임이나 내부 공기 흐름을 감지해 마스크의 적절한 장착감을 판단한다. 현재 프로토타입에선 모듈 전원은 배터리로 충전식이지만 미래에는 열 나아가 사용자 호흡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페이스비트를 사용한 페이스 마스크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되어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을 도울 수 있다.

마스크에 자석으로 센서를 붙이는 건 의료 현장에선 편리할지 모른다. 팬데믹 하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의료 관계자에게 경고를 해줄 수 있다면 기본적인 대책 강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스마트 마스크는 착용감 뿐 아니라 호흡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사용자 건강 상태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일정 시간 마스크를 해 호흡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연구용으로 수집하거나 매일 스트레스 레벨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사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팔이나 손가락에 붙이는 단말이 아니라 호흡을 중점으로 한 마스크 계열 피트니스 단말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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