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인 카나(Cana)가 세계 첫 분자 음료 프린터인 카나 원(Cana One) 예약 판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분자 음료 프린터(molecular beverage printer)는 카트리지 1개로 주스나 커피, 칵테일, 에너지 음료 등 다양한 음료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물과 카페인, 알코올, 탄산은 각각 다른 병을 필요로 한다.
카나는 3년간 다양한 음료를 분자 레벨로 연구해 시판 음료 맛과 향기를 결정하는 미량 화합물을 특정하고 이를 이용해 카트리지를 만들고 수천 종류 음료를 재현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다양한 분말 주스를 그 자리에서 블렌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카나 원은 주방 카운터에 설치할 수 있는 크기로 터치 패널을 갖추고 있어 여러 종류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알코올과 카페인, 당분, 비타민 등을 포함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최적화할 수도 있다. PIN 코드 보호가 가능하고 알코올과 카페인 등을 아이가 마음대로 마실 수 없게 할 수 있다.
또 카트리지는 잔량이 적어지면 자동으로 재주문된다. 가격은 무료다. 사용한 카트리지는 수취인에게 되돌려 보내 재활용된다. 이를 통해 이익이 나올 것 같지만 카나 원은 음료 1잔마다 비용이 들어간다. 잔당 0.29달러에서 2.99달러로 병 음료를 사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본체 가격은 첫 1만대는 499달러이며 이후에는 799달러다. 예약은 시작했지만 배송은 2023년부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