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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급망 혼란이 발생한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이후 물량 혼란으로 인해 생활 속에서 친밀한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공급망 혼란이 발생한 이유는 뭘까.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1970년 기업 사회적 책임은 이익을 늘리는 것이라고 발언했듯 자본주의 사회에선 이익 극대화는 절대 목표가 되어 왔다.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다국적 기업은 중국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생산을 하고 중국에서 전 세계로 제품을 저렴하게 수송하기 위해 화물량에 따른 운송료 할인 계약을 맺는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비용 절감이 운송이라는 비용 증가를 웃도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더구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제품을 생산해 보관비용을 줄이는 저스트인타임 생산 시스템도 주류가 됐다. 이런 시스템에 대해 공급망은 사람들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최대 이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할 수 있다.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공급망에는 일부 혼란이 발생하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세계의 공장으로 불ㄹ리는 중국 생산업이 혼란에 빠진 결과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또 대규모 허리케인으로 뉴욕에서 슈퍼마켓 상품이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대 이전에도 공급망 혼란은 확인되고 있었다.

이런 공급망 혼란을 해결하려면 한 지역에 의존하지 않는 중복 공급 시스템 구축이나 소수 기업에 읳한 독점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기업 이익이나 주가가 아니라 근로자나 소비자를 위해 시장을 기능하게 해야 한다는 것.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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