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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글 점령한 中 e커머스

중국 대형 통신 판매 서비스는 글로벌 규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구글이나 메타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2022년 2월 사업을 시작한 테무(Temu)는 억만장자 같은 쇼핑을 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2년 9월 미국에 진출, 2023년 2월 열린 슈퍼볼 기간 중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베른스타인리서치(Bernstein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테무는 마케팅 사업에 대해 3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테무는 2023년에만 20억 달러 광고비를 메타에 제출했다고 한다.

엄청난 광고 비용을 지출해 테무는 메타 최대 광고주로 성장했고 2023년 메타 중국 사업 수익은 2022년 74억 달러에서 136억 9,000만 달러까지 급증했다. 또 테무는 구글에 많은 비용을 지불했으며 2023년 구글 상위 5개 광고주 중 하나가 됐다. 구글은 2023년 4분기 결산 보고에서 2023년 아태지역으로부터의 수익 성장은 호조이며 이 경향은 2023년 2분기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구글은 또 선도적 광고주인 테무와 적극적으로 회담하고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구글 영업 담당자가 테무 임원과 최근 광고비, 공급망 관련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일부 기술 기업 임원은 테무 광고비 증가는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광고 분석가는 테무가 시장에서의 지위 획득을 위해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광고 비용을 지불할 때마다 손실을 입을 수 있지만 만일 테무가 광고비 절감을 결정하면 메타 같은 거대 기술 기업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창업한 쉬인(SHEIN)도 마케팅에 적극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2023년에만 검색 결과 옆에 게재되는 광고를 포함해 구글 전체에 광고 8만 건을 게시했다.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쉬인은 메타 SNS 플랫폼에서 지금까지 5만 건 이상 광고를 게시하고 있으며 현재 광고 7,600건이 게시되고 있다.

테무와 쉬인 외에도 릴숏(Reelshort), 드림박스(DramaBox), 플렉스TV(FlexTV) 같은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과 홍콩을 거점을 하는 게임 개발 기업인 퍼스트펀(First.Fun) 등이 메타나 구글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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