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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더 좋아진다” 유출된 구글 픽셀8a 사양

구글이 개발 중인 저렴한 버전 순정 스마트폰인 픽셀 8a(Pixel 8a) 사양이 드러났다.

구글은 오는 5월 14일 개최 예정인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 2024 기간 중 2023년 출시한 순정 스마트폰인 픽셀 8/8 프로의 저렴한 버전인 픽셀 8a를 발표할 전망이다. 보도에선 구글 내부 소스로부터 픽셀 8a 사양을 입수했다며 전작인 픽셀 7a에서 업그레이드된 디스플레이와 SoC에 대해 정리해 눈길을 끈다.

구글 픽셀 a 시리즈는 일반 픽셀 시리즈 저렴한 버전이지만 최근 들어 일반 픽셀과 사양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2023년 나온 픽셀 7a는 픽셀 7과 비교해도 카메라 성능 등에서 큰 약점이 없었고 광각 촬영에선 오히려 픽셀 7을 앞섰다. 이런 가운데 보도에선 구글 내부 소스로부터 픽셀 8a 사양을 입수했다며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년 나온 픽셀 6a는 디스플레이 재생률이 최대 60Hz로 일반 픽셀 6 90Hz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3년 픽셀 7a는 재생률이 일반 픽셀 7과 같은 90Hz로 높아졌다.

2024년 출시 예정인 픽셀 8a는 디스플레이 재생률이 픽셀 8/8 프로와 같은 최대 120Hz가 되며 HDR 밝기도 일반 픽셀 8과 같은 최대 1400nit가 된다고 한다. 화면 크기는 6.1인치로 픽셀 8 6.2인치보다 조금 작다. 보도에 따르면 픽셀 8a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도 BOE와 삼성전자로 픽셀 8과 같아 비슷한 기능을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으로 픽셀 8 시리즈는 USB-C 단자가 있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디스플레이로 직접 영상을 출력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포트 얼티네이트 모드(DisplayPort Alternate Mode)를 하드웨어 수준에서 지원한다. 2024년 3월 안드로이드 14 베타에서 이 모드가 기본 활성화되어 주목받았는데 보도에 따르면 픽셀 8a도 디스플레이포트를 지원한다고 한다.

픽셀 8a SoC에는 픽셀 8/8 프로와 거의 같은 구글 텐서 G3가 탑재된다. 텐서 G3는 전작인 텐서 G2보다 빠르며 전력 효율이 높은 코어를 사용해 이미지 인식과 음성 처리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리콘 다이는 같지만 픽셀 8a 플라스틱 패키지는 더 저렴한 것으로 교체됐다고 한다.

2023년 나온 픽셀 7a 카메라는 마침내 1,200만 화소인 구식 소니 IMX 386 센서에서 1,300만 화소인 소니 IMX 712로 진화했고 후면에 6,4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픽셀 8a에도 픽셀 7a와 완전히 같은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전망이다.

그 밖에 픽셀 7a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21개국에서 판매됐지만 픽셀 8a 전자보증라벨에는 이들 21개국 외에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10개국이 더 추가되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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