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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까지 모두 배달 체험” 도어대시 발표에 엇갈린 의견

2020년부터 2021년에 걸쳐 코로나19로 인해 리모트 워크가 증가하고 외식을 삼가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전 세계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6월부터 도어대시(DoorDash)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CEO를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월 1회는 배달이나 고객 지원 등 일을 실시하는 걸 의무화한다고 발표해 화이트컬러 직원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도어대시는 12월 23일 CEO와 임원을 포함한 모든 화이트컬러 직원에게 실제 현장 고객으로부터 주문에 대응해 배달 등을 실시하는 걸 의무화하는 위대시(WeDash)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어대시는 설립 당시부터 위대시를 실시해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wndeksggoTek가 2년 만에 부활시키는 것이다.

2022년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에는 직원이 선택할 수 있는 작업 변형이 추가됐다. 도어대시에 따르면 종업원은 소매점으로부터 고객까지 배달을 실시하는 위대시, 고객 문의 등에 대응하는 고객 서비스를 실시하는 위서포트(WeSupport), 도어대시에 등록하는 소매점 지원을 실시하는 위머천트(WeMerchant) 중 할 일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도어대시는 화이트컬러 직원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해 현장 업무를 체감해 더 고객을 이해하고 업무상 장애나 편견을 발견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고 도어대시 비즈니스에 중요한 제품과 물류 인프라에 대한 지식을 깊게 해 비즈니 역량을 가질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리더와 매니저가 더 공감적이라면 비즈니스 세계는 더 나아질 것이라며 서비스로서 음식 배달이 뭔지 정말 알고 있다면 직원이 견디는 일상 과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이들이 배달원이 직면하는 과제를 이해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평소에는 사무실이나 원격으로 잃하는 직원이 섞인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받고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고객 아래까지 요리를 운반하는 행정을 체험해 보통 화이트컬러 노동자보다 저임금 시급 노동자가 하는 일에 대한 통찰과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실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면 화이트컬러 직원은 이 경험을 무기로 자신의 일처럼 배달원을 도울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도어대시 직원이 사용하는 익명 교류 앱 블라인드 내 스레드에는 많은 직원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직원은 위대시 업무에 대해 자신은 고용 계약서나 업무 설명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한 거절을 나타내거나 자신은 배달원을 존경하고 항상 팁을 주지만 이는 사고와 같은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배달원이 되면 말 그대로 죽을 지도 모른다며 이런 사태가 일어나면 유족이 도어대시에 10억 달러 배상을 요구해 승리해야 두 번 다시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직원도 있다.

반면 위대시 철학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직원 의견도 있다. 한 직원은 자신은 젊고 건강하며 코로나19 위험도 낮을 것이라며 보완할 만큼 좋은 감정이 있다고 밝혔고 다른 직원은 고객이나 배달원, 레스토랑에 공감을 갖는 건 좋은 일이라면서 배달원이 엔지니어나 프로덕트 매니저와 동등하게 배달을 할 수 있게 되면 서로 배우는 기회인데 뭐가 잘못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참고로 도어대시에 따르면 위대시 프로그램으로 직원이 벌어들인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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