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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공동창업자가 새로 시작한 일

위워크 공동 창업자 출신인 아담 노이만(Adam Neumann)이 주택 부동산 비즈니스 기업인 플로우(Flow)를 시작해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안드레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로부터 평가액 10억 달러를 넘겨 3억 5,000만 달러라는 거액 투자를 확보했다.

a16z는 페이스북, 트위터, 스카이프, 에어비앤비, 깃허브, 핀터레스트 등 초기 투자를 해온 유명 벤처캐피털이지만 3억 5,000만 달러라는 금액은 회사가 시작한 이후 최고 투자액에 해당한다. a16z는 5월말에도 아담 노이만의 블록체인 활용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 기업인 플로우카본(FlowCarbon)에 7,000만 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a16z 마크 안드레센은 블로그에서 과거 교훈으로부터 배운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담 노이만은 IPO를 망치고 위워크 주주사인 소프트뱅크에서 쫓겨 회사를 떠났다. 이 때 받은 퇴직금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이후 위워크는 SPAC을 통해 지난해 IPO를 실현했다. 지금도 위워크 주식 10%를 보유한 아담 노이만의 총자산은 23억 달러로 늘었다.

크립토 스타트업인 플로우카본을 시작한 이후 시장에서 2조 달러 이상이 사라진 암호화폐 폭락으로 인해 6월 예정된 토큰 발행이 좌절됐고 발표 2개월 만에 프로젝트가 무기 동결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물론 사이트에선 아직 토큰을 곧 발행 예정이라며 주문 접수 중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등 아파트 3,000개 이상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을 수 있다.

마크 안드레센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돈을 많이 넣고 있는 만큼 폭락으로 큰 손해가 있었겠지만 그는 6월 인터뷰에서도 인터넷 탄생 초기 상황도 비슷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명기 인터넷 시장 같다며 웹3이라는 큰 파도를 타려는 듯 플로우카본도 밀고 있을 수 있다. 어쨌든 이번 플로우 거액 출자 발표에선 플로우카본에 대한 언급은 없다. 어쨌든 주택 비즈니스를 바꾸겠다는 플로우는 내년 론칭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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