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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덕고, 데스크톱 브라우저 개발중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는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검색엔진과 모바일 버전 브라우저를 다루는 덕덕고(DuckDuckGo)가 데스크톱용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 프라이버시와 속도, 단순함을 데스크톱에 가져오고 크로뮴(Chromium) 기반이 아닌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렌더링 API를 이용해 처음부터 구축하고 있다는 것. 윈도의 경우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렌더링 API WebView2는 결국 크로뮴 기반이지만 내비게이션이나 북마크 관리 등은 독자 구축했다. 이로 인해 주요 브라우저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해온 불필요한 기능 등을 제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연히 모바일 버전과 비슷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데스크톱 버전도 갖추고 있지만 복잡한 설정이나 오해를 초래하는 경고, 프라이버시 보호 수준은 없다. 필요한 때에만 사용하는 프라이버시 브라우저가 아니라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다.

데스크톱 브라우저가 언제 출시되는지 구체적인 얘기는 없지만 보도에선 현재 맥 버전 클로즈베타가 이뤄지고 있으며 윈도 버전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덕덕고 측은 크롬에 비해 더 깨끗하고 프라이버시가 높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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